추억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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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껌,추억팔이 2019. 7. 15. 16:11
덴버껌은 어렸을 때 매우 좋아했던 풍선껌이다. 일반 껌보다 두껍고 더 컸는데 반만 씹어도 입에 꽉 찰 정도로 컸다. 거기에 저 비닐 같은 껍질은 판박이라서 장롱이나 손등에 붙였다가 혼났던 기억도 있다. 덴버껌은 처음에는 30원이었는데 어느 순간 50원으로 올랐다. 그래서 30원을 들고 슈퍼에서 덴버껌을 사러 갔는데 50원으로 올랐다기에, 20분 정도를 계속 망설이고 있으니 주인아저씨께서 30원에 줬던 기억이 난다. 다른 껌들은 한통에 8~10개 정도는 들어있었지만, 덴버껌은 그냥 껌 한개가 50원이었기에 다른 껌에 비해서 비싼 느낌도 있었다. 언젠가부터 덴버껌을 못 봤고, 중학생 땐가 박찬호가 선전하던 익사이팅이라는 껌이 덴버와 흡사해서 좋아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익사이팅도 안 나오고 그 뒤로는 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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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추억팔이 2019. 7. 14. 19:44
요즘은 찾기 힘든 달고나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달고나는 동네,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설탕을 녹여서 누른 것(뽑기)을 달고나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던데, 내가 살던 동네에서는 저 사각 덩어리를 녹여서 만든 것을 달고나라고 불렀다. 흰색, 연두색, 분홍색 이렇게 세가지 색상이 있었는데 맛도 약간씩 달랐던 걸로 기억한다. 난 분홍색을 자주 먹었었는데 딸기향이 났던 걸로 기억한다. 동네 덤블링 뛰던 곳에서 개당 500원씩 팔았는데, 500원이면 덤블링을 10분인가 15분인가 탈 수 있었기 때문에 비싼 편에 속했다. 20대 중반쯤에 생각나서 찾아보니 저건 고체 포도당이었고, 내가 찾기 바로 몇 달 전까지 인터넷에서 파는 곳이 있었는데, 뭣 때문인지 계속 재고가 채워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는 인터넷에..